NO DUMPING

1.
예상치 못한 폭우와 어느새 숨어 들어온 이웃집 고양이.
비바람이 언제 그칠지, 고양이의 통조림 습격이 언제 일어날지 묘연한 가운데,
담담히 이별을 맛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영화를 그리 크지 않은 화면을 통해 지켜본다.

담담하기만 하여, 감정표현에 성의 없어 보이기까지 한, 그들의 탐색전이 시작된다. 
기어코 핑계꺼리를 찾아내, 에둘러서라도 하고 싶었던 말을 토해낼 것이다. 눈이 맵다며 울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한편 다 보았다. 꽃잎을 쥐뜯어 놓기에 좋은 제목이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이곳은 지나치게 건조하다. 
 
2.
건조한 눈알을 요리저리 굴러대서, 음성에 맞춰 튀어나오는 자막을 매번 읽어대는 건 곤혹스러운 일 일것이다.
앞서 한국영화를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마찬가지의 기준으로 다음 영화가 선택된다.
'카 2 - 더빙판'   
각종 차량들이 어느날 작정하고 사람들을 다 먹어치운 듯한 세상에서, 그들만의 첩보물이 그려진다. 와오.

독서등 몇개가 켜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둡다. 앉은 자세 그대로 잠을 청한다. 

3.
이렇게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지 4일째 밤.
사진이나 한장 올리고 잠이나 잘꺼다.
엄중한 경고에 그만 전율이 인다. 

 


 
Trackback 0 Comment 5
  1. 토토 2011.11.08 15:57 address edit & del reply

    덤핑노노요.
    ^^

  2. 토토 2011.11.08 15:58 address edit & del reply

    누군지 모르면 섭해할꺼야ㅠ.ㅠ

  3. 토토 2011.11.11 01:02 address edit & del reply

    나잖아요나나나!!꽥꽥

    • 머리가악세사리 2011.11.11 05:04 신고 address edit & del

      토마토가 말을 한다니...
      난 정말 모르는 일이에요 ;)
      좌우지간 만나서 반갑습니닷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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