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직

아이팟 터치 2세대에 ios4를 얹으면, 약간의 끊김 현상이 새로운 기능인 양, 빤빤스레 추가돼.
세상 모든 이어폰을 꽂아도, 한쪽이 들렸다 안들렸다하는 리퍼기간 진작에 지난 불량한 이 녀석을 들들 볶았어.

세상 그 누구에게도 공감 받을 수 있는 상처의 소유자로 추정되는 이의 노래를 차근차근 들어주다가,
가수가 노래를 빌미로 울음보를 터트릴 순간 매정하게 다른 노래를 찾아보았지.

재생버튼을 누르는 순간, 
내 느린 기기에서 이전 노래는 지지직이 돼지. 
새 노래와 이전 노래가 부딪칠 때 나는 그 지지직 소리가 좋았어.

터트릴려는 순간. 지지직.
다른 노래가 다시 처음부터 감정을 잡기 시작할꺼야.